‘닥터이방인’ 이종석, 사익 아닌 의사 신념 택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30 23: 13

‘닥터이방인’ 이종석이 사리사욕을 버리고, 의사의 신념을 택하며 짜릿한 엔딩을 장식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7회에는 승모판막 협착으로 입원한 김아영(김보미 분) 환자의 수술을 놓고 의견대립을 펼치는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치규(이재원 분)의 동생인 아영은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 아영은 항응고제를 먹으면 임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수술을 피하려고 했지만, 한재준은 반드시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훈의 의견은 달랐다. 훈은 한재준에게 “아직 그 정도로 심하지 않다. 아이 낳고 길면 10년도 넘게 버틸 수 있다”며 수술을 만류했다. 대결 때문에 수술을 고집하려고 한다면 수술을 무승부로 하자고도 제안했다.
이에 한재준은 “무승부는 없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좋은 의사 흉내 내고 싶으면 환자를 바꿔”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복수를 꿈꾸는 재준 또한 오준규(전국환 분)의 지시를 받은 탓에 쉽사리 환자를 변경할 수 없는 것.
결국 예정대로 대결의 막이 올랐다. 그러나 박훈은 “나 우리 아영이 예식장 취소하지 말라 그랬어. 그때 한과장님이 환자 바꿔도 된다고 그랬지. 우리 아영이 시집가서 남들처럼만 살게 해주라. 딱 한번만 오빠 노릇하게 해주라”고 눈물로 부탁하는 치규를 외면하지 못했다.
이에 박훈은 “앞으로 네가 의사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거라”는 유언을 남겼던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의 당부에 따라 아영을 택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닥터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수술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닥터이방인’. 후속으로는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드라마 ‘유혹’이 방송된다. 내달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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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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