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하나의 리얼한 생활연기, 아 웃프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30 23: 43

‘고교처세왕’ 이하나의 웃픈 생활연기가 애잔함을 자아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5회에는 하루아침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회사에서 쫓겨난 정수영(이하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영은 팀장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애써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파르르 떨리는 어색한 입가는 감출 수 없었다. 결국 혼자가 된 수영은 회사 옥상에서 햄버거를 꾸역꾸역 먹으며 슬픔을 참았다.

이에 수영을 쫓아 나온 민석(서인석 분)이 수영에게 눈물을 닦으라고 자신의 넥타이를 건넸지만, 수영은 더욱 씩씩하고 털털하게 괜찮은 척 연기해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박스를 품에 안고 회사를 나온 순간에도 수영은 “2년이나 다녔는데 이게 다네”라고 밝게 읊조릴 뿐이었다.
극중 이하나는 4차원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을 연기한다. 가뜩이나 마른 몸을 구부정하게 다니며 계약직 여사원의 웃픈 현실을 실감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하나는 담담한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의 감성을 터치한다.    
여기에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의 사랑스럽고 털털한 매력은 전작 '연애시대', '메리대구공방전'에서 다져진 생활연기와 만나 시너지를 이루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교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minhee@osen.co.kr
'고교처세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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