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규가 딸 예림 양의 편지에 글썽이며 감동을 표했다.
이경규는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딸 예림 양의 편지를 받았다.
예림 양은 편지에서 "월드컵을 6회 연속 보는 건 부럽고 대단한 일이다. 하루하루 월드컵 짐가방에 챙겨가는 약봉지 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 한편으로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며 "지금 브라질에 가 있는 동안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걱정이 많이 될텐데 우리가 잘 챙겨드린다"라고 아빠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이어 "고등학교 때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뒷자석에서 대본을 발견했다. 나는 아빠가 MC를 맡고 쉽게 해 오는 줄 알았는데 대본 한 줄 한 줄에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필기를 해놓고 누구보다 고민한 흔적이 많은 대본을 보면서 존경스럽다 싶고 소름 돋았다"라고 아빠를 칭찬했다.
또 그는 "사랑합니다"라고 아빠에게 고백을 했고 이경규는 딸의 편지에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아빠가 갑자기 편지를 받고 찡하다. 딸에게 편지 받는게 짧게는 두 번, 길게는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좋은 분들과 잘 지내고 있으니 한국에 돌아가서 아빠와 영화를 함께 보자. 사랑해"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줬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브라질을 찾아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7인의 힐링전사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 강부자, 김민종, 김수로, 이운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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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