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연패 탈출이 이재학(24, NC)의 오른쪽 어깨에 달려있다.
NC는 지난달 마지막 롯데와의 사직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올 시즌 최다 연패, 3연전을 모두 내준 것도 처음이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테임즈 홈런=팀 승리’라는 기분 좋았던 공식이 깨졌다. 또 28일 에릭 해커가 완투패(8이닝 4실점)를 당했고 29일에는 ‘노히터’ 찰리 쉬렉(4⅔이닝 9실점 1자책)을 내고도 졌다.
연패 탈출 임무가 국내 에이스 이재학에게 왔다. 이재학은 올 시즌 3차례 연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은 2연패 중이었고 이재학이 모두 끊었다. 4월 23일 문학 SK전(8이닝 1실점)과 5월 10일 마산 롯데전(5이닝 2실점), 6월 14일 마산 한화전(6이닝 2실점)이었다.

페이스가 좋은 이재학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5.92였지만 6월 4경기 평균자책점 3.00으로 완연한 상승세다. 10차례 퀄리티 스타트 포함(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시즌 성적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3.47. 이재학은 “체인지업이 좋은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상대팀인 SK와의 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4월 23일 문학 원정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5월 21일 마산 홈에서는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승리를 따낼 때는 페이스가 정점에 있었고 조기 강판 당시에는 이재학의 슬럼프 기간과 겹친다. 지난 시즌 SK 상대전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5다.
NC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하락세다. 3연패가 있고 최근 4연패 중.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3위 넥센은 반 경기차로 NC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연패 탈출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 이재학이 7월 첫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팀 최다 연패를 끊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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