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BA 외국인 유망주 18위 "아시아 최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01 05: 47

뉴욕 양키스행이 유력한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18)이 국제 유망주 랭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통의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외국인 유망주 탑 30에서 박효준은 18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15명)·도미니카공화국(13명)·콜롬비아(1명) 등 라틴아메리카 출신들 사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랭킹에 포함됐다.
1996년 4월7일 태어난 박효준은 188cm, 77kg 우투좌타 유격수로 분류됐다. 그에 대해 BA는 '일본에서는 고교선수들이 거의 계약하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한국·대만·호주에만 의존하고 있다. 올해는 박효준이 국제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효준은 라틴아메리카 선수들보다 2살 더 많은 18세로 나이에 비해 잘 다듬어져있다. 인상적인 툴과 민첩한 운동 능력으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마른 체구에 스피드가 뛰어난데 발목 문제에도 도루 능력이 좋다. 유격수로서 퍼스트 스텝이 빠르고, 몸놀림이 부드러우며 뛰어난 송구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BA는 '박효준은 모든 곳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배트 컨트롤을 갖고 있다. 그는 많은 아시아 타자들과 같이 공을 치고 달리는 슬랩히터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다. 가볍게 맞히고 달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힘있는 타구를 만들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
이어 BA는 '박효준은 아직 한국에서 강력한 투수를 상대하지 못했고,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의 적응 능력에 대해 확신이 없다. 하지만 박효준은 미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경기에서 빠른 공에도 적응력을 보여줬다. 라인드라이브 스타일로 발전하겠지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멀리 치며 담장 밖으로 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며 '대부분 스카우트들은 그가 양키스에 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마무리하며 양키스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효준은 고교리그 3년 통산 59경기에서 181타수 65안타 타율 3할5푼9리 5홈런 49타점 52득점 34도루 47볼넷 22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500) 장타율(.586) OPS(1.086) 모두 정상급이다. 특히 3학년이 된 올해 13경기에서 58타수 18안타 타율 4할3푼9리 4홈런 23타점 18득점 13도루 맹활약하며 나날이 무섭게 성장 중이다.
일찌감치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받은 박효준은 올초부터 양키스행 루머가 돌았다. 최근 양키스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고팀 SK에서도 1차 지명을 포기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선정한 외국인 유망주 13위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 권위의 BA 외국인 유망주 랭킹에도 18위에 뽑히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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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야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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