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문 것 후회"...'핵이빨 논란' 수아레스, SNS 통해 사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1 03: 22

‘핵이빨’ 사건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기행을 저질렀다. 예전에도 상대 수비수를 깨문 전력이 있는 수아레스는 결국 중징계를 피해가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출전 정지 처분 외에도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300만 원)에 달하는 벌금도 부과 받았다.

수아레스는 “깨물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면서 비난에 맞섰다. 오히려 “충격 이후 나는 중심을 잃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어려웠으며 내 상대(키엘리니)의 상체에 넘어졌다”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1일 자신의 SNS에서 “나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의 글에 “모두 잊었다. FIFA가 징계를 줄여주길 원한다”고 답하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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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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