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조진웅 주연 영화 '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가 진짜 뒷심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끝까지 간다'는 전국 4만 329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12만 6282명을 기록했다.
흥행 순위에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제치고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더불어 박스오피스 5위 권 내에 한국영화는 '끝까지 간다' 단 한 편만이 이름을 올린 상황. '끝까지 간다'를 제외하고 1, 2, 4, 5위는 모두 외화의 차지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18만 372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82만 1501명이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4만 1719명을 더해 3위를 장식, 누적관객수 438만 8337명을 나타냈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제목처럼 '끝장 나는' 뒷심으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끝까지 간다'는 유독 연이은, 그리고 사이즈 큰 외화와의 대결로도 험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말레피센트',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등과 차례로 맞서며 자의반 타의반 2위 전략 흥행작이 됐다. 하지만 한국영화로서는 30일이 넘도록 1위를 차지한, 혁혁한 공을 세운 영화다. 오는 3일 '신의 한 수'가 개봉하기 전까지 '끝까지 간다'의 이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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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