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로벤 다이빙 고백, 처벌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1 07: 42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중 일부러 다이빙을 했다고 양심선언한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16강전에서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로벤은 추가시간 결승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에 공헌했다. 그런데 로벤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다이빙을 했다고 고백했다.
로벤은 “경기 중에 다이빙을 했다. 사과한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은 명백한 파울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FIFA 징계위원회는 “시뮬레이션은 운동장에서 보고 싶지 않은 플레이다. 하지만 심판이 이런 상황에 대해 옐로카드로 경고를 주도록 하고 있다. 페어플레이를 권장하지만 우리가 감독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석을 내렸다. 심판이 로벤에게 내린 판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로벤은 솔직한 인터뷰에 대해 “내 자신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런 것이 내 성격이다. 때로는 나 자신을 벌줘야 할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마르케스는 “경기 후 로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스스로 페널티킥이 아니었다고 하더라. 첫 번째 파울이 페널티킥이었는데 불지 않았다고 했다”며 로벤의 이중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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