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람(31, 바이에른 뮌헨)이 알제리전 승부에 대해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독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알제리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사막여우' 알제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전차군단의 주장인 람은 "힘든 경기가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한 발 먼저 결정지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람은 "수비가 좋아서 좀처럼 골이 나가는 방향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역습도 힘들었다"며 알제리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날 끈질긴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알제리는 독일 선수들도 칭찬할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다음 상대는 8강에 선착한 프랑스다. 람은 "연장전 30분 안에 결정지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입장을 취했지만, 유럽의 자존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쳐야하는 상황에서 120분의 혈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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