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해철 'A.D.D.a' 뮤비, MBC 심의 반려..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7.01 09: 28

가수 신해철이 정규6집 선공개곡 '아따(A.D.D.a)' 뮤직비디오로 MBC에서 심의가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 측은 지난달30일 MBC로부터 '아따' 뮤직비디오의 방송 심의가 반려됐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심의가 확정되진 않았다.
1일 관계자에 따르면 신해철의 머리에 있는 문신과, 검지 손가락을 이용한 제스쳐, 연습실 로고 등이 문제가 됐다. 신해철 측은 추가적인 수정 없이 재심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따'는 일명 '엽기적 아카펠라' 형식으로, 무려 1000개 이상의 녹음 트랙에 신해철이 직접 낸 목소리로 악기를 대체해 또 하나의 큰 실험에 도전한 노래다.
3분 49초 분량의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리듬을 타며 비트박스를 하는 등 '북치고 장구치는' 수많은 신해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각각의 파트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는 신해철 분신들의 모습에서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장인 정신에 입각한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또 장면 중간 중간 피로회복제를 마시고 비닐 봉지에 구토를 하는 모습들을 삽입, 고되었던 작업을 되려 신해철스럽게 위트있게 표현, 웃음을 유발한다.
신해철은 데뷔 이래 메탈, 록, 재즈, 발라드, 테크노, 사이키델릭, 클래식, 펑크, 국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하고 시도하는 실험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의 데뷔 앨범 수록곡 '안녕'은 한국 최초로 영어 랩이 들어간 곡이었으며, 그가 결성한 밴드 넥스트의 히트곡 '도시인' 등에서는 국내 최초로 샘플링 사운드, 하우스 비트, 미디 사운드가 쓰였다. 
넥스트 2,3집으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생소한 장르로도 7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록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악성과 상업성에서 모두 인정을 받았다. 신해철은 국내 최초로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당시 30만 장 이상이 팔린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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