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 짠내 커플에 희망은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01 10: 08

자살까지 내몰린 남자 지현우와 더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밑바닥까지 추락한 여자 정은지는 다시 웃을 수 있을까? 눈물나는 이 커플의 앞날이 관심을 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춘희(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에서는 떨어진 춘희는 밤무대 업소 사장으로부터 자신도 모르는 빚을 졌고, 또 룸에서 노래하며 수모를 겪는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소속사인 샤인스타에서 폭행죄로 고소 당한 준현(지현우 분)도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가 모두 샤인스타 사장의 계략임을 알게 돼 절망했다. 그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춘희의 노래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시작해보기로 결심했다.

이에 안하무인이던 준현은 처음으로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준현은 건달 앞에서 노래하던 춘희를 온몸을 던져 빼냈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다시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에게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춘희가 준현의 손을 잡고 다시 가수의 꿈을 키울지 관심이 쏠린 상황. 갑자기 섰던 오디션 무대에서 트로트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인정받은 춘희가 준현의 손을 잡고 진짜 가수로 성장할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특히 '트로트의 연인'은 지난 1, 2회에서 로맨틱코미디 특유의 상큼 발랄하고 극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밝고 가벼운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다소 엉뚱하기도 했던 '트로트의 연인'의 에피소드들은 시청자에 다양한 반응을 얻어냈다. 하지만 3회 분에서는 절박한 현실에 절망하는 두 남녀 주인공의 눈물, 또 고통이 진지하게 그려지면서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개그콘서트'의 유행어가 적절히 등장하는 등 웃음포인트가 다양하게 포진돼 시선을 끌었다.
희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트로트의 연인'이 바닥을 친 준현과 춘희가 힘차게 날아오를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관심을 높였다.
jykwon@osen.co.kr
'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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