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30)가 무려 10경기 만에 선발승을 맛봤다.
히메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볼티모어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히메네스는 지난달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돼 기나긴 승리 가뭄에서 벗어났다. 이적 후 최고 피칭으로 시즌 3승(8패)째를 거둔 히메네스는 평균자책점도 4.70에서 4.31로 낮췄다.

히메네스는 1회부터 추신수를 몸쪽 낮은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실패로 아웃시킨 뒤 카를로스 페냐를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애드리안 벨트레를 3루 땅볼, 알렉스 리오스를 헛스윙 삼진, 레오니스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했다.
3회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루그네드 오도어를 1루 땅볼, 마이클 초이스와 추신수를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앤드루스를 루킹 삼진 잡는 등 공 8개로 삼자범퇴 요리한 히메네스는 5회 3루수 실책으로 첫 실점했을 뿐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8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나머지 9타자를 모두 범타 돌려세우며 시즌 최다 이닝으로 최고 피칭을 펼쳤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4년 총액 48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한 히메네스는 4월 5경기에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6.59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2로 반등했고, 6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71로 비교적 선방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선발투수로서 기능을 하기 시작한 히메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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