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네 팀은 모두 몰락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의 몰락원인을 집중분석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 네 팀은 나란히 각조에서 최하위를 거뒀다. 네 팀이 거둔 승점이 도합 3점에 불과했다. 서울, 도쿄, 테헤란, 시드니로 돌아가는 길이 매우 길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 4팀은 12경기서 3무 9패를 기록하며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호주와 이란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디언’은 “사커루는 가장 어려운 조에 속했다. 이란도 나이지리아와 비기고 아르헨티나를 몰아세웠다”면서 두 나라를 좋게 봤다.

반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가디언’은 “한국과 일본의 몰락은 중대한 실망감을 줬다. 4년 전 알베르토 자케로니는 젊은 일본을 맡았다. 하지만 일본은 비싼 이탈리아 감독을 사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클래스 골잡이와 골키퍼 부재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축구의 발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아시아는 워낙 다양한 관점의 기준이 있어서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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