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일 ‘베어스파크’ 준공식을 가졌다. 베어스파크는 2군 경기장 및 실내연습장, 각종 재활 및 치료시설과 숙소를 한 곳에 갖춘 복합 야구 시설이다. 또한 주변 경관에도 신경을 써 진정한 의미의 야구 공원으로서의 요소를 구비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베어스파크는 약 55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가까이 공사를 지속한 끝에 탄생했다. 1군에서 스타가 되기 위한 선수들은 물론 팬들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쓰게 되면서 공사 기간은 예정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그에 걸맞은 결과물이 나왔다.
두산은 베어스파크와 함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2000년대부터 ‘화수분 야구’로 명성을 얻은 두산은 더 나은 시설이 갖춰진 베어스파크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야구를 중심으로 하는 공원에서 팬과 함께하는 야구문화 확립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회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은 팀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운영의 기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런 시설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시설이 갖춰졌으니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말로 시설이 전부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어떻게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야구의 기술은 코칭스태프에게 맡기고, 프런트는 선수들의 인성과 정신교육을 강화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첨단화된 시설은 이를 관리하는 기술, 그리고 구단 전체의 운영에 대한 고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제 제반 여건은 모두 갖춰졌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보유하게 된 두산이 구단 운영에 있어서도 선진화된 기법으로 명문구단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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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