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피칭 해런, CLE전 7이닝 무실점, 8승 눈 앞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01 13: 2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우완 투수 댄 해런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끝에 3경기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 시즌 8승째(4패)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해런은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출장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각각 하나 씩의  안타와 볼 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해런이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12일 뉴욕메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기록한 뒤 처음이다. 
이날은 그 동안 지겹게 따라오던 피홈런 공포증에서도 벗어나기도 했다. 5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내리  9경기에서 홈런을 내줘 ‘시즌이 이어질 수록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날은 홈런은 물론 2루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바로 앞선 등판인 6월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모습에서도 벗어났다.

해런은 이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든 구종(포심, 투심, 커터, 스플리터, 너클커브 등)을 구사하면서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장타를 맞지 않으려고 낮은 쪽으로 제구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다.
3회 1사 후 데이비드 머피에게 볼넷, 2사 1루에서 마이클 본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것이 이날 허용한 진루의 전부였다. 나머지 6이닝은 모두 삼자범퇴. 삼진도 5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103개.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7로 좋아졌다.
자칫 승리에 대한 희망 없이 물러날 뻔 했던 경기는 7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가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3루타를 날리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대타 클린트 로빈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로빈슨은 바로 해런의 타석에 들어선 대타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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