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예능史 새롭게 쓰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7.01 14: 50

종합편성채널 JTBC가 '히든싱어' '마녀사냥'에 이어 '비정상회담'이라는 웃음기 꽉 찬 야심찬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7일 첫선을 보이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이하 '비정상회담') 3MC 및 패널, 제작진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방송을 6일 앞두고 기대감을 유발했다.
3명의 한국인 MC인 전현무, 성시경, 전현무가 11개국의 외국인들과 한국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성별만 바뀌었을 뿐 과거 KBS 2TV에서 방송되어 인기를 누렸던 '미녀들의 수다'와 유사하다.

방송인 전현무는 이같은 점을 인정하며 "'미수다'와 같은 오후 11시대 방송된다. 하지만 '미수다' 보다는 더 깊이가 있고 업그레이드된 방송이 될 것"이라며 "'미수다' 때는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 '신기하다'는 인식이었다면 지금 시청자들은 더 많은 것을 바한다. 과거 '미수다'가 에피소드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토론을 한다"고 차이점을 전했다.
가수 성시경은 "콘셉트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다.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게 웃기다"는 말로, 개그맨 유세윤은 "즐겁게 녹화를 마쳤다. 우리의 '신남'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기대를 당부했다.
과거 MBC에서 '무릎팍도사'를 연출했던 임정아 PD는 자신의 손을 거친 '비정상회담'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정아 PD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중요한 나라지만, 전 세계 속에 속한 나라이기도 하다. 20~30대가 갖고 있는 고민과 아픔을 세계의 시선으로 보고 싶었다"며 "공식 언어는 한국어, 12개국의 시선이 녹아있는 방송을 통해 세계 청년은 하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임 PD는 "웃음이 많은 프로, 새로운 토크쇼가 될 것이다.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 있다. 어느 방송 못지 않는. 최근 10년 안에 나온 토크쇼 중에 가장 새로울 것"이라고 자평했다.
3MC는 자신들의 기대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세윤은 "첫 방송 시청률이 3%를 넘으면 외국인 패널들에게 11대 11 미팅을 시켜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현무와 성시경의 공약도 뒤따랐다. 전현무는 "첫방송에서 3% 정도로 시작할 것"이라며 "그게 이뤄지면 내가 샘 오취리 분장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성시경은 "스태프 전체에게 한우를 사겠다. 기욤 패트리의 꿈이 한우를 하루종일 먹는 거라고 하더라. 시청률 3%이 넘으면 축하하는 의미로,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한우를) 사겠다"고 발언해 현장 스태프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입담을 과시한 3MC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외국인 패널들로 기대감이 높아진 '비정상회담'이 그들이 내비친 자신감처럼 JTBC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넘어서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3명의 한국인 MC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과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등 11개국 외국인 패널들이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해보는 프로그램. 오는 7일 오후 11시 첫방송.
gato@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