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앨버스를 선발진에서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앨버스 대신 김혁민을 선발진에 넣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앨버스가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불펜으로 갈 것이다”며 “앨버스가 던지는 것을 보면 5회까지 버티는 게 힘들어 보일 때가 많다. 앨버스 대신 김혁민이 선발로 나선다”고 전했다.

계약금 포함 연봉 80만 달러를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앨버스는 13경기 67이닝을 소화하며 2승 8패 평균자책점 7.12로 고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앨버스의 불펜전환에 대해 “본인이 팀을 위해서라면 불펜으로 가겠다고 하더라”면서 “잠깐 바꾸는 게 아닌, 앞으로도 불펜에서 뛰게 할 생각이다”고 앨버스가 시즌 끝까지 불펜투수로 뛸 수도 있다고 했다.
앨버스 대신 선발진에 들어간 김혁민을 두고는 “2군에서 투구수 늘리면서 준비시켰다. 지금 우리 팀 선발진에서 이태양 빼고는 상대 타선을 견디지 못한다. 답답해서 이 선수 저 선수 써보는 상황이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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