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알제리] MOM 음보리, "미래로 이어갈 수 있는 경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1 17: 27

120분의 혈투 끝에 '전차군단' 독일에 무릎을 꿇었지만 라이스 음보리(28, CSKA 소피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알제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독일과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내심 8강을 노려봤던 알제리는 이날 패배로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하게 됐다.
이날 빛나는 선방으로 독일의 공격을 무효화시킨 음보리는 경기 후 FIF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기회도 있었기 때문에 이 결과가 매우 아쉽다. 실망스럽다"며 승리에 대한 미련을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알제리와 독일의 이날 경기 최대 변수가 라마단 기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말일부터 시작된 라마단은 이슬람 단식 성월로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물을 포함해 음식을 먹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슬람교 선수들로 이뤄진 알제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음보리는 "컨디션에 결정적인 차이는 없었다"며 라마단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음보리는 "여기까지 이겨서 올라온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미래로 이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히 가슴을 폈다.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4번째 본선 출전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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