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불펜에 우완 조상우(20)가 숨을 틔울 수 있을까.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조상우는 다음 주중 청주 한화전 쯤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5월 11일 목동 LG전이 끝난 뒤 지하철역 계단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측은 당시 "재활에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위에서 보는 조상우의 회복력은 놀라울 정도. 조상우는 약 2달 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된다. 염 감독은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가 신경을 많이 썼다. 조상우 본인도 재활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흐뭇해 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18경기 3승5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1군 첫 해 많은 활약을 펼쳤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초반에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쉬어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두르는 것은 재활에 최악이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돌아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돌아와서 잘하는 것이다. 급했다면 이번 주라도 끌어썼겠지만 여유를 두고 올렸다.올라와도 이틀 연투는 없다"고 못박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