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핸드 김대우(26)가 프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대우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3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김대우는 2011년 입단 후 첫 승을 노려보게 됐다.
김대우는 1회 1사 후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최준석의 안타로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박종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팀이 2회말 1-1 동점에 성공했다.

2회를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김대우는 3회초 정준우에게 유격수를 스치는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김대우는 최준석을 땅볼 처리하는 사이 전준우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3회말 무려 5득점하며 김대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대우는 4회 2사사구를 내줬으나 무실점했다. 5회에는 1사 후 최준석에게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대우는 5회까지 투구수가 99개였다.
김대우는 결국 팀이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사사구가 5개로 많은 편이었으나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종전 4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요건을 채웠다. 팀도 대량 득점으로 김대우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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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