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내줄 뻔한 경기를 다시 가져갔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7로 이겼다. 넥센은 시즌 3번째로 40승(1무29패) 고지에 오르며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이날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 강정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다시 점수를 내주자 3회말 대거 5득점하면서 경기를 6-2로 리드했다. 그러나 롯데가 5,6회 연속 득점에 이어 7회 강민호의 투런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한꺼번에 롯데 쪽으로 쏠리는 듯 했다. 넥센은 7회 가장 믿을 만한 한현희까지 꺼냈으나 한현희가 강민호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고전했다. 쉽지 않은 싸움 같아 보였다.
넥센의 힘은 그때부터 발휘됐다. 7회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하성으로 바뀌자 서건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이후 유한준,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강정호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에도 김민성, 윤석민, 문우람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 홈런 1위(104개)를 자랑하는 넥센이지만 7회에는 철저하게 맞춰 치는 타격으로 따발총 군단을 만들었다. 비록 선발투수 김대우의 프로 첫 승은 미뤄졌으나 넥센은 내줄 뻔한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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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