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결승 3루타' 넥센, 롯데 꺾고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1 22: 01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6방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7회 서건창의 결승 3루타로 12-7 승리를 거뒀다. 넥센(40승1무29패)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고 롯데(35승1무31패)는 5연승 행진을 마쳤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전준우가 최준석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2사 1,3루에서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넥센이 2회말 강정호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3회 달아났다. 전준우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다.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상대 폭투로 2,3루 진루에 성공한 롯데는 최준석의 2루수 땅볼 때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3회말 허도환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서건창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택근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자 유한준이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어 1사 1,2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루주자 이택근이 홈까지 쇄도했다. 강정호는 좌중간 투런을 날려 6-2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롯데가 다시 기회를 노렸다. 5회 1사 후 최준석이 우월 솔로포를 날렸고 6회에는 2사 후 정훈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7회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강민호가 한현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기록하며 6-6,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왔다.
7회말 분위기가 바뀌었다.선두타자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온 뒤 서건창의 중월 3루타 때 대주자 김하성의 득점으로 넥센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보탰다. 박병호가 안타, 강정호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자 김민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윤석민, 문우람의 연속 적시타로 7회에만 6점을 올렸다. 롯데는 8회 박종윤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5이닝 3실점으로 프로 첫 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롯데 유먼은 6이닝 6실점으로 10승 도전이 미뤄졌다. 손아섭은 역대 52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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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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