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큼지막한 3루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7로 이겼다. 넥센은 시즌 3번째로 40승 고지에 오르며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 6-6 동점을 허용한 넥센의 반전은 7회말 서건창의 손에서 나왔다. 7회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하성으로 바뀌자 서건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7회에만 6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서건창은 시즌 11번째 3루타로 해당 부문 선두를 이어갔다.

서건창은 경기 후 "3루타는 열심히 치고 뛴 것밖에 없다. 제가 타석에 들어서면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하니까 그런 것 같다. 겨울에 웨이트를 많이 하고 지금도 웨이트를 꾸준히 하려고 하다보니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어 "기록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체력적인 문제도 제가 힘들다고 빠질 수준의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수비는 경기를 이기는데 가장 중요한 만큼 수비에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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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