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김상중을 향한 박해진의 오해가 드디어 풀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8회에는 박훈(이종석 분)이 마지막 대결을 포기함으로써 대통령 집도의로 낙점된 한재준(박해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오준규(전국환 분)는 즉시 이사회를 열어 한재준에게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기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이때 재준이 문 교수(최정우 분)와 박훈의 처리를 묻자, 오준규는 “문 교수는 분원으로 보내겠다. 박훈은 면허취소 사유가 없는지 찾아보고 협회에 압력을 넣어서라도 다시는 메스를 못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준은 이사장에게 왜 그렇게 박훈을 싫어하는지 떠봤다. 이에 재준이 명우대학병원 의료소송 피해자임을 모르는 이사장은 “그 놈 아비가 건방지게 나한테 도전한 적이 있거든”이라며 박훈의 부친인 박철(김상중 분)을 언급했다.
오 이사장은 이어 “박철이 오래 전 의료소송 증언을 한다면서 우리 명우를 들었다 놨다 했다. 그때 그놈을 처리하지 않았으면 지금 명우는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야비하게 말했다.
이로 인해 재준은 “내 아버지는 공명심 때문에 북한에 간 게 아니야. 오준규 이사장과 장석주에게 속아서 갔어”라고 말했던 박훈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눈치챘다. 덕분에 오해가 풀린 재준은 수현(강소라 분)에게 “박 선생에게 오해가 있었다. 수현이가 좋아해도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재준은 섬뜩한 복수의 시작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닥터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수술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닥터이방인'. 후속으로는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드라마 '유혹'이 방송된다. 내달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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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