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이종석과 박해진이 과거의 굴레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8회에는 장석주 총리(천호진 분)에게 볼모로 잡힌 박훈(이종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기에 오준규 이사장(전국환 분) 때문에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한재준(박해진 분)은 짜릿한 복수를 시작하면서도 수현(강소라 분) 때문에 가슴앓이 했다.
이날 박훈이 마지막 대결을 포기함으로써 대통령 집도의는 한재준으로 낙점됐다. 이에 오준규는 한재준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며 애정을 쏟았지만, 이는 오히려 적에게 무기를 쥐어주는 꼴이 됐다.

드디어 성을 함락한 한재준은 수현에게 상처가 될 자신의 행보를 걱정했지만, 오준규의 아들 오상진(강태환 분)의 비위를 폭로하며 복수를 시작했다. 재준의 목표는 그저 오준규의 진심어린 사과. 그러나 오준규는 “난 사과할 것도 없고 인정할 것도 없어. 그때 의료사고를 막은건 내가 한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야”라고 큰소리치며 화를 자초했다.
결국 재준은 명우대학병원의 비리를 낱낱이 폭로하며 지병이 있던 오준규를 도발했다. 이에 심장을 움켜쥔 오준규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박훈은 장석주 총리(천호진 분)의 손에 또다시 죽을 뻔 했다. 승희(진세연 분)에게 박훈 모자의 안전을 약속했던 장 총리였지만, 그의 말은 역시 신뢰할 수 없었다. 다행히 대통령이 박훈을 집도의로 지목한 덕에 박훈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됐지만, 장총리는 박훈의 어머니를 납치해 박훈을 압박했다.
과연 대통령 집도의가 된 박훈은 장 총리의 명령대로 과업을 따를까.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오롯이 박훈과 재준에게 달렸다.
한편 '닥터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수술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닥터이방인'. 후속으로는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드라마 '유혹'이 방송된다. 내달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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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