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수 감축' 2015년 대비하는 김경문의 선택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02 06: 25

“내년 외국인 한 명 없으니까.”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 2015년 1차 지명으로 우완투수 이호중을 선택했다. 미래를 위한 대비다. 내년 시즌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는 NC는 국내 선발 투수를 키워내야 한다. 그래서 NC는 투수를 선택했다.

배명고-경희대 출신 이호중은 185cm 92kg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 NC는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성적은 17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이다.
1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이호중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 지켜봤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영상으로 봤는데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고 싸울 수 있는 친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으니까”라며 “투수 쪽 한 자리가 비게 되는데 버거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투수 지명에 대해 말했다.
1일 현재 NC는 41승 29패 승률 5할8푼6리로 2위. 1군 2년차 시즌이지만 줄곧 선두권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나성범과 이재학이 성장했고 손시헌과 이종욱이 가세하는 등 전력 플러스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보유한 게 크다. 찰리와 에릭, 웨버 등 선발이 무너지지 않고 6이닝 이상 꾸준하게 던져주고 있다.
NC는 이재학을 제외하고 아직 확실한 국내 선발 카드가 부족하다. 이성민과 이민호가 가능성을 뽐내고 있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뛰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지만 김 감독 머릿속에는 외국인 선발 한 자리가 비는 내년 시즌이 있다. 대비할 카드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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