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스위스] '결정력 부족' 아르헨티나, 0-0 연장전 돌입(후반 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02 02: 48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16강전서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축구 황제’ 메시를 포함해 라베치, 이과인, 디 마리아, 가고, 마스체라노, 로호, 페르난데스, 가라이, 사발레타, 로메로가 선발로 나섰다. 주전 공격수 아게로는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선 스위스는 샤리키를 선두로 드르미치, 메흐메디, 샤카, 인레르, 베라미, 샤르, 로드리게스, 리히슈타이너, 주루, 베날리오가 선발로 출전했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쥐었다. 프리킥 세트피스로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스위스도 철통 같은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격 작업을 방해하는 한편 샤키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위협했다.
전반 중반이 돼서야 불꽃이 튀었다. 시작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25분 메시의 프리킥을 이과인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스위스도 2분 뒤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무주공산의 샤카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은 샤카의 회심의 슈팅은 로메오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디 마리아의 코너킥을 가라이가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에 맞히려 했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스위스도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8분 드르미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칩슛이 머리를 넘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공방이 일었다. 서로의 창끝이 상대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중반 다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 로호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4분 뒤 이과인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22분 이과인의 헤딩 슈팅은 빗맞았고, 이어진 메시의 강력한 왼발 슈팅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30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팔라시오의 헤딩 슈팅과 가고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2분 뒤 메시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막혔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메시의 고군분투에도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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