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편, 한심한 월드컵은 잊어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7.02 06: 45

월드컵은 끝났지만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오합지졸로 시작했던 예체능팀은 김병지, 이천수의 특훈을 통해 급성장하며 1승을 향한 힘찬 발돋움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김병지, 이천수 선수의 도움을 받아 기본기 향상에 나선 예체능팀(강호동, 정형돈, 이정, 서지석, 윤두준, 이기광, 이규혁, 민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지는 “예체능팀은 공격력이 좋다. 허무한 실점만 막는다면 1승도 가능하다”라고 공언, 맞춤 훈련을 통한 골키퍼팀 기량 향상에 나섰다.

특히 김병지는 주전 골키퍼 강호동을 날카롭게 분석, 개선되어야 할 점을 정확하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지는 가장 먼저 “강호동이 키나 체격 같은 외형적인 조건은 완벽한데 공을 무서워한다”라며 공이 빨라봤자 눈보다 느리기 때문에 공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지는 “골문은 넓은데 강호동은 다리만 사용한다”고 지적, 다리로만 수비하기 때문에 강호동이 골문을 커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세이빙 방법을 모르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이에 김병지는 강호동에게 세이빙 방법, 각도를 좁히는 방법 등을 코치하며 강호동의 철벽방어를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이천수는 “공격수란 수비수들이 어렵게 뺏어준 공을 총력을 다해 공격해야 한다. 오늘은 그 훈련을 할 테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고 강조하며 진지한 자세로 특훈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축구공과 친해지기 위해 놀이처럼 준비운동을 시작한 이천수는 예체능팀에 2:1 공격, 헤딩슛, 오른발 슈팅, 왼발 슈팅 방법 등을 열정적으로 가르쳤다. 이에 수업에 집중한 예체능팀 멤버들은 점점 발전되는 모습으로 보답했다. 
특히 처음에는 공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구멍' 이규혁이 정확한 슈팅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이규혁의 귀여운 허세에 이천수 또한 “실력이 느는 게 보이니까 좋지 않으냐”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처럼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진 특훈에도 실력 향상의 효과는 곧바로, 강력하게 드러났다. 예체능팀의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코치에 나선 선수들의 특훈 덕분에 멤버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게 쌓인 것. 특히 슈팅 자세가 교정된 멤버들은 전과 확연히 달라진 실력을 선보이며 예체능팀 1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minhee@osen.co.kr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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