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분 동안 신들린 선방을 펼쳤던 디에고 베날리오(31, 볼프스부르크)가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의 한 방에 무너졌다.
스위스는 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위스는 연장 후반전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디 마리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스위스 골키퍼 베날리오는 수차례 신들린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메시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때린 슈팅이 번번이 베날리오에게 막혔다. 특히 후반 33분 메시가 수비수 사이로 헤집고 들어가 날린 슈팅은 베날리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다.

탄탄한 수비의 스위스는 연장전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부차기로 승부를 내려고 했다. 든든한 베날리오가 있기에 승부차기로 넘어가면 대어 아르헨티나를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연장 후반전 13분 공을 잡은 메시는 감각적인 공간패스로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도왔다. 118분을 잘 버텼던 베날리오는 결국 메시의 천재적인 플레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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