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의 난입으로 벨기에와 미국의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벨기에와 미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이 전반 15분에 잠시 중단됐다.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데 성공해 하프라인까지 질주했기 때문이다.
이 관중은 문구가 쓰여진 슈퍼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모두가 볼 수 있는 그라운드 중앙으로 뛰었다. 카메라는 난입한 관중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멀리서 보여주게 됐다.

난입한 관중이 선수들에게 관심이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착용한 슈퍼맨 티셔츠에는 브라질 빈민촌의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이 불법인 만큼 1분 뒤 다수의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