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과 함께 하면 충무로 대세 등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7.02 08: 46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무'에서 선장 김윤석이 이끄는 ‘전진호’의 막내선원 ‘동식’ 역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배우 박유천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박유천은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으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연 ‘이선준’ 역으로 배우로 데뷔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주목 받기 시작한 박유천은 이후 '미스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그리고 최근 '쓰리데이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은 물론, 방송계의 시상식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영화 '추격자'를 통해 형사와 범죄자로 소름 끼치는 대결을 펼친 하정우, '완득이'에서 서로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멘토와 멘티로 열연한 유아인, '화이'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팽팽하게 대립을 선보인 여진구까지 기존 김윤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이 어김없이 최고의 배우로 거듭난 가운데, '해무'를 통해 선장과 막내 선원의 관계로 만난 김윤석과 박유천이 발산할 완벽한 앙상블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천은 “현장에서 본 선배 배우들은 시나리오 밖에서도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매 순간 눈빛부터 달랐다. 촬영 내내 모두가 '해무' 속 인물 그 자체가 되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심성보 감독은 배우 박유천에 대해 “박유천을 만난 순간, 그가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그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고, 제작자 봉준호는 “뛰어난 영화배우를 우리 영화계가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은 "'해무'를 촬영하면서 다섯 선원들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했다. 처음 만났지만 박유천과도 물이 스며들 듯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고, 마치 한 식구처럼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8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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