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서 열린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미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벨기에의 강공 속에도 역습으로 대응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연장 전반에 2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맞이하게 됐지만, 연장 후반 한 골을 만회하며 미국이 쉽게 당하는 팀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12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국 패한 팀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하지만 이 경기는 모든 것을 갖췄다. 스릴러물이었다"고 경기 자체는 만족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동점을 만들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벨기에에 축하의 말을 전하게 됐다"면서 "오늘 경기서 졌지만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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