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트로트의 연인' 정은지, 난 슬플 때 트로트를 불러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02 09: 06

정은지의 밝고 친근한 매력이 시선을 끌고 있다. 깨지고 넘어져도 울지 않는 당당한 캔디, 정은지가 구수한 트로트 가락을 뽑아내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시장통에서 트로트를 노래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최춘희(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춘희는 소속사에서 '좋아요' 공 1000개를 받아오라는 재래시장 미션을 받았다. 최춘희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도 공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래했고, 마침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최춘희의 신명나는 노래에 시장통 사람들은 모두 춤을 추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최춘희를 연기하는 정은지는 친근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정은지는 소녀가장 역할로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지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숨이 턱까지 차 울고 싶을 때도 트로트를 부르며 마음을 다잡는 정은지의 모습에서는 트로트에 녹아있는 한의 정서가 효과적으로 표출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또한 기획사 연습생인 나필녀(신보라 분)의 질투와 텃세에 곤란한 일을 당하면서도 기죽지 않는 씩씩한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는 중. 정은지는 건강하고 밝은 매력을 발휘하면서 '트로트의 연인'을 소박하고 따뜻하게 물들인다. 정은지와 신보라의 궁합도 기대 이상. 정은지를 괴롭히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신보라는 입을 삐죽이며 못된 생각을 하는 밉상 캐릭터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는데, 정은지와 함께 있을 때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 이후 정은지를 도와주는 친구가 될 그의 변신이 기대를 높인다.
현재 '트로트의 연인'은 최춘희와 장준현이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손을 잡은 상황. 1,2회에서 다소 과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에 극과 극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3,4회에서는 춘희와 준현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8%로 출발한 '트로트의 연인'은 지난 4회 방송분에서 6.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정은지의 친근한 매력과 트로트라는 무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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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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