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만일 승리를 따낸다면 지난 2010년 16승을 따낸 이후 4년만에 두자리 승수에 오른다. 작년에는 전반기 9승을 따내고 부상 때문에 1승 추가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6월에만 4승1패를 거두었다. 그러나 방어율이 6.18로 다소 주춤했다. 3월과 4월은 2점대 방어율을 유지했으나 6월 성적 때문에 전체 방어율도 3.67로 높아졌다. 이번 경기에서 4년만의 10승과 함께 방어율도 끌어내려야 한다. 관건은 투구수 100개 근처에서 구위와 제구력이 떨어지는 약점이다.

두산은 오현택을 내보낸다. 올해 승리없이 2패를 당했고 방어율은 4.54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5.1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KIA와의 경기에 첫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동안 4실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선발등판이자 설욕의 무대이다.
전날 경기는 KIA 타선이 침묵했다. 나흘간 경기가 없던 탓인지 방망이가 무뎠다. 특히 4번타자 나지완이 3번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4번타자 나지완이 양현종을 확실히 밀어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두산도 병살타가 3개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더욱이 양현종은 두산타선에 방어율 1.59로 강했다. 좌타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양현종이 유리할 수 있다. 일단 두산타선이 양현종을 상대로 4~5점 정도는 뽑아야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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