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이적? 애스트로스 구단 내부정보 유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2 11: 0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 이적 관련 구단 내부 정보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일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데드스핀'의 보도를 인용해 "애스트로스의 팀 편성 관련 내부 정보가 해킹에 의해 구단 데이터베이스에서 유출돼온 것이 지난 1일 드러났다. 구단은 미 연방 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위 사이트에 따르면 약 10개월분의 애스트로스 구단 선수 편성 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에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의 트레이드에 대한 내용도 있다. 양키스는 올해 시범기간 중인 3월부터 양키스의 빌리 에프라 단장 보좌가 이치로의 연봉 650만 달러(약 65억 원) 가운데 450만 달러를 양키스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타진해왔다.

이 내부정보에는 이치로 외에도 시애틀 마린스의 주포 히안카를로 스탠튼이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프린스 필더 등 각 구단 주전급 선수들의 트레이드 관련 정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스의 젊은 유망주들의 이름 역시 트레이드 카드로 들어있어 구단 내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트로스는 1일 저녁 성명문을 발표해 "한 달 전에 누군가 구단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 정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나 메이저리그사무국(MLB)과 FBI에 피해를 보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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