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생애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제작보고회에서 "더 늙기 전에 액션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액션에 대해서 사실 그동안 겁나서 못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한두 장면 액션을 맛 볼 때가 있었는데 힘들더라. 그래서 액션은 안 해야겠다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여자 해적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늙기 전에, 몸이 더 굳으면 못할 것 같단 생각에 과감하게 마음을 먹고 도전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까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정말 너무 힘들고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으니까 힘들었다"라며 "겨울에 찍었는데 정말 심한 담이 오면서 울고 싶었는데 끝까지 매달리고 와이어 액션을 끝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남길은 "엄살이다. 힘들다고 말하는데 현장에선 계속 연습하고 고민하고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을 하는 것이라 생각이 안들정도로 잘해서 영화 보면서 즐거운 눈요기 될 듯하다"라고 칭찬했다.
손예진은 극 중 바다를 제압한 해적 여두목 여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내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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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