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해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해적' 제작보고회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특히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해적'이라는 소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해양 어드벤쳐, 해적이라는 소재를 다루다 보니 '해적'에는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수식어가 달리기 마련.
또한 손예진 역시 "정말 처음이었다. 자료를 찾으려고 해도 자료가 없더라. 우리나라 영화에서는"이라며 "그래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와 가장 흡사한 느낌이라 그 영화에 등장하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카리스마 등을 참고했다"고 설명했을 정도였다.
때문에 '해적'의 관건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캐리비안의 해적'을 넘을 수 있느냐가 될 터. 이에 대해 이석훈 감독은 "감독으로선 어떤 작품과의 비교는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 만큼 '캐리비안의 해적'에는 없었던 동양적인 매력이 '해적'의 '캐리비안의 해적' 뛰어넘기를 가능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평.
과연 '해적'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소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뒤이어 등장할 작품들에 모범 사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해적'은 내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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