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일상 주행성을 강조한 ‘캘리포니아T’를 출시했다. 27년 만에 터보 엔진을 장착해 성능과 연비효율성을 모두 끌어올린 ‘캘리포니아T’의 몸값은 무려 2억 7000만 원 후반부터 시작된다.
2일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캘리포니아T’의 공식 행사를 열고, 그 모습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는 9월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될 ‘캘리포니아T’는 시작가가 2억 7000만 원 후반으로, 이 또한 소비자들의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가게 된다. 김진영 FMK 제품전략기획팀 차장은 “고객분들 선택에 따라 가격대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평균가라는 것 자체를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T’의 사전예약이 상당수 진행된 상태. 차량 대수와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국내 연비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T'의 첫 모델이 출고된 이후에 인증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캘리포니아T’는 사전 공개 모델로, 일반 전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T'는 페라리가 V8 터보 엔진 기술로 탄생시킨 '캘리포니아 T(California T)' 한국에 선보인다. 터보 엔진을 탑재한 페라리 모델은 1984년에 출시된 GTO와 1987년에 출시된 F40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캘리포니아T'에는 새롭게 장착한 3.8ℓ 트윈 터보 8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대 560마력과 최대 토크 77kg.m의 출력을 제공하며 최고 속력 약 316㎞/h. 제로백 3.6초(기존 모델 대비 -2.1초)의 성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 출력이 70마력, 토크가 49%나 향상된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마력당 20% 절감되고, 연료 경제성은 15% 이상 개선됐다(유럽 기준, 국내 연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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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