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2년 전 데자부 CLE전 시즌 최악 5이닝 5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02 13: 2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조시 베켓이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 끝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한 베켓은 5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볼넷 1개로 5실점(5자책점)한 뒤 교체됐다.
베켓으로선 클리블랜드를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2년 전의 악몽이 떠오른 날이었다. 2012년 5월 13일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베켓은 클리블랜드전에서 2.1이닝 7피안타 2볼넷 7실점(7자책점) 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홈런 2개를 맞았고 이 중 하나는 2일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제이슨 킵니스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이 해 보스턴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남기고 다저스로 이적)
1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2,3루에서 로니 치즌홀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76마일 커브가 한 복판으로 몰렸고 이게 우월 3점 홈런이 됐다. 베켓은 팀이 2-3으로 추격한 3회에도 다시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닉 스위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4,5회는 삼자 범퇴로 넘겼으나  5회 2사 만루에서 대타 클린트 로빈슨으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79개. 5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날 베켓은 등판 전부터 엉덩이 통증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었지만 본인이 피칭이 가능하다고 해 마운드에 올랐다. 부진이 부상 때문인지 아니면 커브 등 철저히 베켓의 변화구를 노린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전략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베켓은 올 시즌 자신의 첫 등판이던 4월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5실점(4자책점)한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2.02로 NL 3위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2.37로 나빠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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