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출격한다. 국내 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국내 무대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드러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타투스코는 4이닝 5실점(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보여지는 기록보다는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가장 큰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었다. 4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구위를 자랑했다. 공격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총 투구수 8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55개. 또한 22타자를 상대로 15번이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볼을 남발하지 않고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로 승부했다. 반면 투구 패턴이 단조롭고 이닝을 소화할수록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게 아쉬운 부분.

첫 등판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드러낸 타투스코가 두 번째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코리 리오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3차례 등판해 4승 6패를 거뒀다. 3.83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6일 잠실 NC전서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하기도. 지난달 21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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