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와 가수 신해철이 KBS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양쪽 모두 방송 활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KBS가 발표한 가요심의 결과에 따르면 에프엑스의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는 중장비 제주회사인 ‘캐터필러’라는 특정상품 브랜드 언급으로, 신해철의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은 ‘다 쥬기자 싹 다 쥬기자’ 등 선동적인 내용의 가사로 각각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에프엑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사를 수정한 후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라며, “방송 출연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발 빠른 대처를 했다.

반면 신해철 측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타이틀곡이 아니기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도 방송활동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사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갈 것이다. 재심의 넣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KBS 가요심의에는 이 외에도 엘리펀트의 ‘관계중독’이 욕설과 저속한 표현이 사용됐다는 이유로, 샘의 ‘투나잇(Tonight)’이 남녀의 정사장면을 연상시키는 선정성 때문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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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KCA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