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측 “관심 감사, 맛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7.02 14: 40

‘유나의 거리’가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유나의 거리’는 천천히 시청률일 상승하다 지난 1일 13회분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유나(김옥빈 분)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 창만(이희준 분)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고민들을 그리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요즘 드라마들처럼 자극적이지 않지만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에 소설가 이외수와 김수현 작가도 ‘유나의 거리’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수는 “TV 연속극은 ‘유나의 거리’ 하나밖에 안 봅니다. 재미있습니다. ‘사랑 따위로 위로가 안 될 만큼 외로운 날들’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요즘 ‘유나의 거리’를 봅니다. 청률이가 하늘을 찔러도 황당한 얘기는 안보 게 되고 음모 술수 잔꾀는 불쾌해서 못 보는 괴팍한 사람이라, 멈추고 볼만한, 기다려서 보는 드라마를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준서 CP는 OSEN에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김운경 작가님도 열심히 집필하고 있다”며 “‘유나의 거리’는 사람들이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랜만에 음식의 참 맛을 알게 해주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나의 거리’가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어 시시해보일 수 있는데 보다 보면 한 번 맛보면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드라마다”며 “보통 드라마들처럼 엄청난 설정이 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과장되지 않게 보여줘 새로운 맛을 제공해주는 것 같다. 극 중 캐릭터들이 고민하는 지점들이 시청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나의 거리’는 입소문이 나고 있는 맛집 같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와서 맛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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