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뉴스, 9시 뉴스를 놓쳤다면 '매직아이'를 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연예계 센 언니들이 말해주는 진솔한 뉴스라면.
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는 '매직아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매직아이'는 MC로 활약하는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을 비롯해 김구라, 배성재가 다양한 장르에 대한 뉴스에 대해 경험을 녹인 진솔하고 화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 등 여성 MC들은 '아는 것, 해본 것만 말하는 방송,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솔직 방송'이라는 모토로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이들은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함께 흥분하고, 보편화해 대화를 나누며 큰 공감도를 이끌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세 MC가 각자 관심이 있어 하는 분야가 달라 더욱 개성있는 토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는 "이효리는 동물 등의 분야에 더욱 관심이 있어하고, 문소리 씨는 감정적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이다. 범죄 등의 뉴스에 매우 흥분하고 욕을 하기도 한다. 홍진경은 뉴스를 공부해 오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지면 신문도 보고, 포털 사이트, 9시 뉴스 등 다양하게 뉴스를 접하는 편이다"라며 "또 오랫동안 쉬어서,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문소리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라는 심정으로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매 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나온다. 깊은 이야기들도 나올 예정이다. 그들의 이야기와 게스트들의 이야기들로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부하려고 한다"며 "우리 셋의 생각이 다른 만큼 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홍진경은 "시청자들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다. 공감하는 것이다. 나도 이 방송을 통해 이효리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매직아이'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MC로 나서는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이 연예계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센' 이미지를 가진 이들이 화끈한 입담을 뽐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화제성이 높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5월 파일럿 방송 당시 '질외사정' 등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이효리는 "MC다 보니까 게스트보다 더한 이야기들을 해야될 때가 있다. 그래야 게스트들이 더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할 것이라 믿는다. 현장에서는 질외사정보다 더 한 이야기도 하기도 한다. MC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또 첫 회 주제가 데이트 폭력이었기 때문에 더 선정적이었던 것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프로그램처럼 살살 건드려주면 재미없지 않겠느냐. 우리 세 MC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있을텐데,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화끈한 반응을 보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매직아이'는 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큰 성원을 받아 정규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기존 코너를 보완해 뉴스를 통해 살면서 헷갈리고 애매모호한 모든 것들을 2014년 기준으로 선을 정해보는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코너 '선정 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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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