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뱀파이어의 꽃'은 티비가 아닌 웹에서 감상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 드라마가 웹드라마 시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김가은, 에이젝스 재형, 형곤, 승엽, 효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에 앞서 '뱀파이어의 꽃'의 예고편과 1회가 상영됐다. 이미 '뱀파이어의 꽃'은 2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뱀파이어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소재임에도 드라마는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주제로 시선을 끌었다.

이 드라마는 웹소설이 원작으로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됐다. '뱀파이어의 꽃'을 제작한 에스박스미디어 박경수 대표는 "웹드라마는 단막극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현재 KBS만 단막극을 하고 있는데 웹드라마가 성공하면 단막극의 또 다른 시장이 형성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수 대표는 "이 드라마가 성공을 해서 단막극의 또 다른 수입원이 생기고 공중파들이 단막극을 다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상훈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정착되지 않은 웹드라마 시장에서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어떻게 하면 웹드라마라는 또 다른 장르가 형성이 될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웹이라는 매체로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좋았고, 드라마도 만화나 소설처럼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식으로 만들면 재미있겠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훈 감독은 "유치한 장면, 대사 있겠지만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시면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관람 포인트를 지적했다.
'뱀파이어의 꽃'이 웹드라마라는 장르의 새 지평을 열고 앞으로 이어질 웹드라마 시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뱀파이어의 꽃'은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돼 많은 인기를 얻은 원작을 각색해 재구성한 웹드라마다. 뱀파이어의 꽃을 찾기 위한 뱀파이어들의 우아하면서도 숨막히는 혈전을 다룬 작품으로 총 6부작이다. 2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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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