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혼자 너무 외롭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아르헨티나는 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120분 혈투 끝에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3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등공신은 메시였다. 메시는 연장 후반 13분 화려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완벽한 패스로 디 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을 도왔다. 하지만 그 전까지 메시가 준 수차례 ‘꿀패스’는 무위에 그쳤다. 동료들의 활약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라도나는 2일 아르헨티나 외신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몇몇 선수는 아직도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메시 혼자 너무 외롭다. 마스체라노는 두 배의 짐을 지고 있다. 페르난도 가고가 중원에서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며 후배들을 질책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우리가 전반전에 2-0은 했어야 됐다. 아르헨티나는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서 화가 난다. 많이 뛰기만 하고 기술이 없다. 오늘 디 마리아를 오른쪽에 기용해 이길 수 있었다. 메시와 디 마리아 말고는 제대로 공을 차는 선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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