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뱀파이어가 나타났다. 아이돌그룹 에이젝스가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에서 뱀파이어로 변신해 여심사냥에 나선 것. 이들이 보여줄 꽃미남 뱀파이어의 매력이 과연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김가은, 에이젝스 재형, 형곤, 승엽, 효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밝은 표정으로 '뱀파이어의 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에 앞서 '뱀파이어의 꽃'의 예고편과 1회가 상영됐다. 이미 '뱀파이어의 꽃'은 2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뱀파이어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소재임에도 드라마는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주제로 시선을 끌었다.
이 드라마에는 아이돌 에이젝스 멤버가 4명이나 등장한다. 아역 출신인 승엽과 ‘아이리스2’에 출연한 바 있는 형곤을 제외하고 재형과 효준은 ‘뱀파이어의 꽃’이 연기 첫 도전이다. 아이돌의 대거 등장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상황. 이에 형곤은 “아이돌이라는 편견이 끝까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점점 깨지고 있는 것도 같다. 임시완, 이준 등 연기로 호평을 받고 연기돌로 자리매김하는 아이돌이 많다. 그들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재형 역시 “아이돌이지만 연기 트레이닝도 열심히 받고 있다. 촬영이 타이트 했지만 많이 노력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 아이돌이 연기를 조금 어설프게 할 수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잠을 일주일 정도 못 자고 촬영했다. 고생한 만큼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가은은 “아이돌 분들이 연기를 많이 하는 추세다. 나도 아직 배우로서 연기를 배우고 있는 편이라 처음에는 우려반 걱정반 이었는데 (에이젝스가) 열심히 하려고 하고 옆에서 많이 물어보더라”고 전했다.
특히 첫 주연을 맡은 재형은 긴장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기 도전은 처음이었다. 뱀파이어라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뱀파이어 상이다라고 많이 해줬다”며 “드라마 첫 도전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준비도 많이 했고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에이젝스가 아이돌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에이젝스만의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뱀파이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뱀파이어의 꽃'은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돼 많은 인기를 얻은 원작을 각색해 재구성한 웹드라마다. 뱀파이어의 꽃을 찾기 위한 뱀파이어들의 우아하면서도 숨막히는 혈전을 다룬 작품으로 총 6부작이다. 2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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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