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이열음이 언니 이하나에게 진득한 배려심을 드러내며 속 깊은 동생으로 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6회에서는 정유아(이열음 분)가 언니 정수영(이하나 분)의 퇴사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 온 사실을 수영에게 들키면서 언니를 배려해온 속 깊은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수영이 집에 놓고 간 사원증과 박스에 정리된 수영의 회사물품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은 유아는 수영의 회사로 전화했고 언니의 퇴사 소식을 접했다. 그날 유아는 평소 하지도 않던 집안 청소에 설거지, 화장실 청소까지 해 놓아 수영을 당황케 했고, 잠든 수영을 바라보며 “짤렸으면 짤렸다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하루 종일 어딜 돌아다닌거야 멍청이”라고 읊조리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 교복이 헤어져 바느질 하는 유아를 본 수영이 “자꾸 빨아서 헤어졌나보네 새로 하나 사야겠다”라고 말했고 유아는 “됐어 돈이 썩어나냐 본드로 붙여서라도 입고 다닐 테니 신경 끄고 앞으로 살 궁리나 하셔”라고 답했다. 이에 수영이 놀라면서 “유아야 너 알아?”라고 묻자 유아는 당황한 얼굴로 “알긴 뭘 알아 언니 저기 김치볶음밥 해놓은 거 있으니까 먹든지 말든지”라며 황급히 말을 돌렸다.
속 깊은 유아의 마음을 알게 된 수영은 다음날 이민석(서인국 분)에 모닝콜을 하고 “동생 유아를 위해 엄마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다시 달릴거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비서로서 첫 출근을 준비했다.
한편, 그간 어리광만 부리는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여 온 정유아가 언니의 실직에 마음 아파하고 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그려지면서 지금까지의 정유아와는 사뭇 다른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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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고교처세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