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수식어는 다양하다. '섹시'와 관련된 모든 수식어를 비롯해 '순심이 엄마'에 이어 최근에는 소길댁까지. 이효리가 15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이토록 다양한 애칭을 같게 된 것은 그의 화끈한 성격과 화법이 한 몫했다.
이효리는 오는 8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매직아이'를 통해 격이 다른 소통으로 시청자들과 공감에 나선다. 뉴스를 주제로 한 만큼 다양한 주관적인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건강한 논란이라면 괜찮다'고 한 그의 입담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효리는 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매직아이' 기자간담회에서 뉴스를 소재로 한 토크쇼에 대해 심도 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어떤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하면서도 주관적인 생각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화끈한 토크를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앞서 지난 5월 '매직아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질외사정'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그야말로 '센' 언니들에 걸맞는 파격적인 토크였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화법에 대해 "MC다 보니까 게스트보다 더한 이야기들을 해야 될 때가 있다. 그래야 게스트들이 더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할 것이라 믿는다. 현장에서는 질외사정보다 더 한 이야기도 하기도 한다. MC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또 첫 회 주제가 데이트 폭력이었기 때문에 더 선정적이었던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화법은 '선정성'에만 초점을 맞춰 마구잡이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이효리는 솔직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나는 15년 동안 사생활에 노출되어 왔다. 부담은 없다. 또한 '매직아이'는 여러 시각이 필요한 프로그램이고, 이 과정에서 건강한 논란이 나온다면 프로그램에 더 좋은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직아이'의 주제가 '뉴스'인 만큼 이효리는 선정적인 토크와 더불어 각 분야에 가진 상식을 드러낼 전망이다. 어떤 주제를 만나더라도 솔직하고 화끈하게 한다는 것이 이효리만의 강점인만큼, 그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 어떻게 뉴스를 더 심도있게 재해석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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