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무대에서, 고국 팬들 앞에, 영광의 순간 선물하겠다.”
‘프랑스 신예’ 빅토르 뒤비송이 유러피언투어 ‘알스톰 프랑스 오픈(총 상금 300만 유로, 약 41억 5천만 원)’ 출전 각오를 전했다.
빅토르 뒤비송은 7월 3일~6일(현지시간) 나흘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내셔널(파71, 7331야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 키즈’다운 저력을 뽐내 보인다. 그는 2013년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를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 랭킹 22위로 프랑스 출신의 골프 선수들 중 유일하게 TOP100에 이름을 올린 뒤비송은 올해 ‘노르디아 마스터스’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 스티븐 갈라허(스코틀랜드)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빅토르 뒤비송은 2011년 토마 르베(프랑스)가 자신의 나라에서 이뤘던 짜릿한 우승의 역사를 그의 올 시즌 첫 승으로 재연할 예정이다.
한편, 유러피언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그레이엄 맥도웰은 ‘알스톰 프랑스 오픈’에서 열 번째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는 리차드 스터니(남아공)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를 몰아치며 골프 강호국의 뒷심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 달 26일 독일에서 개최됐던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지 못한 마틴 카이머(독일)는 이웃 나라 프랑스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메이저 챔프’의 위상이 고향까지 뻗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한다.
빅토르 뒤비송, 그레이엄 맥도웰, 그리고 마틴 카이머는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조에 편성되어 경기를 치른다.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이들에게 집중된 가운데, 긴장감 넘치는 박빙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들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연진(24), 김시환(26), 재미교포 다니엘 임(29)을 포함해 토마 르베, 토마스 비욘(덴마크),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마테오 마나세오(이상 이탈리아), 통차이 자이디 등이 우승컵 경쟁에 뛰어든다.
J 골프는 유러피언투어 ‘알스톰 프랑스 오픈’의 1~2라운드를 7월 3일(목)~4일(금) 오후 5시 30분부터, 3라운드는 5일(토) 밤 9시, 마지막 라운드는 6일(일) 밤 8시 30분에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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