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새 외국인타자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쓸 뜻을 전했다.
양 감독은 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이날 방출된 조쉬 벨을 대체할 외국인타자에 대해 “1루수와 외야가 모두 가능하다. 어차피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이들과 맞춰서 여러 자리에 돌아가면서 뛰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병규(9번) 또한 장딴지 부상 회복이 오래걸리는 상황이다. 새 외국인타자가 들어갈 공간은 많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앞서 새 외국인타자가 최근 메이저리그 팀에서 방출된 좌타자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리오단의 호투 요인도 전했다. 양 감독은 “리오단이 구속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낮은 곳에 공을 던진다”며 “최근 145km에서 147km까지 던지는데 시즌 초보다 2, 3km 늘었다. 투구시 몸을 돌리는 각도를 줄여준 게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현재 리오단과 티포드 모두 좋다. 이대로라면 시즌 내내 함께 갈 수 있다”고 전날 무실점투구를 펼친 티포드에 대한 만족감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타격 연습 때 보니까 채은성이 배트 스피드를 다시 찾은 듯하다. 어제 정성훈이 경기 중간 교체된 만큼 오늘은 은성이가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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